@dazedkorea

데이즈드 코리아 DAZED KOREA

Unknow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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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TO LISTEN

@jungjaeil.composer 

‘듣는다’는 어휘의 통속성은 그래서 신비롭다. 산 세월의 반을 듣고 또 듣다가 읊조리던 음악감독 정재일의 언어는 < 옥자>, < 기생충>, < 오징어 게임>, < 브로커> 등에 적혀 세상에 확성됐다. 정재일이 오롯이 담긴 음반, 다름 아닌 그가 중인공인 앨범 < Listen>을 듣는다. 소리가 있다. 정재일이 있다.

“듣기, 즉 ‘리슨’이라 하면 통속적이고 직설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, 이 단순함이야말로 지금,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화두가 아닐까 생각했어요. 저부터 듣는 데 늘 익숙해야 하거든요. 음악감독은 일종의 통역가니까요.”

“제일 중요한 건 결국 ‘듣는’ 거예요. 마음을 항상 열어놓는 태도죠.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도록 나를 열어두는 것. 저는 다양한 장르를 다루기는 하지만, 한 가지 장르만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‘전문가 마인드’를 경계하는 편이에요. 늘 초보자의 마음이 되어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을 듣고 파악하기 위해 애써요. 그게 제 규율이자 직업관이에요.” 

Editor Lee Hyunjun
Photography Lee Geonho
Art Koo Kang Jiung
Hair Jung-A at A by Bom
Makeup Park Jangyeun at A by Bom
Location Office Knowing

 #정재일 #JungJaeil #음악감독 #리슨 #Listen 

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< 데이즈드> 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.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< DAZED> KOREA March Print Issue.

class="content__text" TO LISTEN @jungjaeil.composer ‘듣는다’는 어휘의 통속성은 그래서 신비롭다. 산 세월의 반을 듣고 또 듣다가 읊조리던 음악감독 정재일의 언어는 < 옥자>, < 기생충>, < 오징어 게임>, < 브로커> 등에 적혀 세상에 확성됐다. 정재일이 오롯이 담긴 음반, 다름 아닌 그가 중인공인 앨범 < Listen>을 듣는다. 소리가 있다. 정재일이 있다. “듣기, 즉 ‘리슨’이라 하면 통속적이고 직설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, 이 단순함이야말로 지금,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화두가 아닐까 생각했어요. 저부터 듣는 데 늘 익숙해야 하거든요. 음악감독은 일종의 통역가니까요.” “제일 중요한 건 결국 ‘듣는’ 거예요. 마음을 항상 열어놓는 태도죠.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도록 나를 열어두는 것. 저는 다양한 장르를 다루기는 하지만, 한 가지 장르만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‘전문가 마인드’를 경계하는 편이에요. 늘 초보자의 마음이 되어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을 듣고 파악하기 위해 애써요. 그게 제 규율이자 직업관이에요.” Editor Lee Hyunjun Photography Lee Geonho Art Koo Kang Jiung Hair Jung-A at A by Bom Makeup Park Jangyeun at A by Bom Location Office Knowing #정재일 #JungJaeil #음악감독 #리슨 #Listen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< 데이즈드> 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.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< DAZED> KOREA March Print Issue.

March 01, 202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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